셀리악병 원인, 증상, 치료 및 글루텐 프리 식이요법

오늘은 조금 생소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셀리악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셀리악병이란? 

소장에서 일어나는 자가면역의 질환으로 장 내의 영양분 흡수를 저해하는 글루텐에 대한 감수성이 일어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생후 2주의 신생아부터 1년 정도의 영아에게서 시작되어 드물게는 성인이 된 후에 처음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1-5세 유아들에게서 자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셀리악병은 가족력이 있어 임신 및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며, 대부분은 유전됩니다.

보통 글루텐이 함유된 음식을  2-3주 동안 섭취하지 않으면 증상이 호전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원인 

셀리악병은 선천적인 자가면역 질환으로,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에 감수성이 생겨서 발생합니다. 글루텐이란 밀, 보리, 호밀, 귀리 등 대부분의 곡물에 함유된 단백질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한 문제없이 글루텐을 소화하는 반면, 셀리악병 환자는 글루텐이 위장관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켜 소화기관 점막 세포에 염증이 생김으로써 융모(villi)가 손상됩니다.

융모는 소화기관의 점막에 손가락 모양으로 돌출된 구조물로, 영양분을 흡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융모가 손상되면 소화기관에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어서 영양이 부족하여, 영양불균형을 일으킵니다.

 

증상 

사람마다 증상이 다를 수 있고, 셀리악병은 보통 3-6개월 간격으로 증상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평생을 증상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유아의 경우, 밀가루 음식을 먹기 시작할 때 체중이 점차 증가하거나 감소합니다. 식욕 저하가 일어납니다.

주로 설사를 많이 하는데, 색이 옅으며, 양이 많고, 나쁜 냄새가 나며, 방귀를 자주 뀝니다.

또한 배가 부풀어 오르거나 통증을 느껴 많이 보챕니다. 물 같은 설사를 자주 할 경우 빠르게 탈수로 이어져 

체액과 전해질 불균형이 되기 쉬워 심각한 산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성장 장애나 성장지연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만성 설사, 냄새가 심하고 색이 옅으면서 매끈거리는 대변, 냄새가 지독한 방귀, 자주 재발하는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피곤함, 불임이나 생리불순, 우울한 감정, 기분 변화, 몸의 균형을 잡기가 힘들어짐, 발작, 두통, 사지나 엉덩이 근육소실,   리가 저리거나 찌릿거리는 증상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들, 가렵고 아픈 피부 발진, 입안에 궤양, 빈혈이나 비타민 결핍증 등이 나타납니다.

 

 

치료 및 글루텐프리 식이요법

셀리악병 환자의 장바구니 리스트

 

• 허용되는 음식: 고칼로리, 고단백, 저지방위주의 식품군을 선택합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 계란, 우유, 신선한 야채와 과일, 쌀, 옥수수, 글루텐프리 파우더, 콘플레이크, 글루텐프리 시리얼은 드셔도 됩니다. 

 

• 허용되지 않는 음식 : 주로 달고, 맛있는 음식들은 셀리악병을 가진 사람들에겐 허용되지 않습니다. 아이스크림, 빵, 밀가루, 귀리, 치즈 쿠키, 과자, 케이크, 크래커, 시리얼, 스파게티, 라면, 마카로니, 맥주, 첨가물이 들어있는 것들은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간고기에 빵가루를 묻힌 돈가스나, 밀가루가 들어가는 버터소스 등도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셀리악병의 환자들은 철저한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한 처방이자 치료이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식이요법을 잘 지키면 증상이 호전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셀리악병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영양 결핍이 발생하여 골다공증, 빈혈, 불임, 신경병증, 발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셀리악병은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로, 이 질환 환자들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이나 소장의 비호지킨성 림프종과 같은 악성 종양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바로 병원에 가서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